검색 & 분류

Hasselblad 마스터즈 어워드: 웨딩 부문 수상자 John Paul Evans 

2016-01-22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데본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John Paul Evans는 게이 결혼식을 주제로 한 독특하고 강렬한 정물 사진으로 Hasselblad 마스터즈 어워드 2016년 ‘웨딩’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바로 자신의 결혼식이었습니다.

hasselblad_masters_2016_John_paulWinning entry in the Wedding category photographed by Hasselblad Master John Paul Evans

수상 작품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제목의 연작 사진의 일부로 ‘전통적인’ 웨딩 사진과는 몇 광년쯤 떨어져 있습니다.

John Paul Evans는 상업 웨딩 포토그래퍼가 아닙니다. 학구적으로 접근하는 작가로서 주된 관심은 젠더와 섹슈얼리티, ‘다름’의 개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2013년 혼인법 개정안이 상정됨에 따라 당시 교회에서만 식을 올렸던 Peter와 함께 인물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정식 혼인을 올렸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학술적인 관점에서 저는 가족과 정상 개념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진을 사용하는 방식에 비판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Peter와 함께 보낸 26년 동안 찍어둔 사진이 거의 없었죠.
이제 저는 50대에 접어들었고 Peter는 70대 후반입니다. 제 마음 속에서 이 문제를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들어서 전통적인 웨딩 사진의 대안으로 찍어보았습니다. 가족/웨딩 대안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커플/결혼/웨딩 인물 사진의 다양한 치환을 보여주는 우리의 퍼포먼스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우리의 존재를 남기는 방법입니다.”
이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 맥락에서 벽에 걸린 사진과 빈 수트는 이방인과 손실/부재 모두를 언급하고자 연출한 장면입니다. 우리는 나이차가 있기에 함께 늙어갈 수 없다는 필연적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양한 미디움 포맷 카메라와 미디움 포맷 핀홀 카메라 같은 원시적인 기술로 작업한 후, 503CW 밀레니엄 에디션을 구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Hasselblad가 웨딩 분야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네가티브 필름 전부를 Imacon X1으로 스캔해요.” 그가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그랬는데 최근에 50c 디지털 백을 구입하니 503CW로 디지털 작업이 가능해졌어요. 그래도 WLF 미디움 포맷 사진에 필요한 슬로우 이미지 메이킹 방식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웨딩 부문의 수상자로 결정되어 놀랐다며 아직 수상 사실에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Hasselblad가 2016년 수상작으로 결혼 사진의 대안을 제시한 작품을 선택했다는 점이 기쁩니다.” 그의 말입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웨딩 사진이라는 장르의 비판으로 읽힐 수 있는 사진이 수상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어요.”

www.johnpaulevans.co.uk

See all the winning entries in Hasselblad Masters 2016 here

카메라 모델
노출 시간
조리개
ISO
노출 모드
자동 노출 수동 노출 Auto bracket
사진가